본문 바로가기
치과 이야기/심미 이야기

치아 미백 이야기...

by DentalBlog 2012. 1. 13.


치아 미백...


치과에서 받을 수 있는 심미, 미용과 관련된 치료 중 가장 기본적이고 흔하게 접할 수 있는게 '치아 미백' 입니다.

요즘에는 라미네이트니 급속 교정이니 치아 성형이니 하면서 이를 깍아서 보철물을 붙이는 치료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본인 치아를 깍는 것, 치아 삭제를 하는 것은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야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추후에 자세히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쉽고 편하게 하얀 치아를 가지는 법은 치아 미백 입니다.


치과에서 하는 미백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과산화수소를 이용하여 착색된 치아를 탈색 시키는 것입니다.

Teeth whitening이라고도 하고 teeth bleaching 이라고도 합니다.

Bleaching은 직역하면 '표백' 정도 될텐데.. 치아 표백.. 이라는 것은 듣기도 좀 그렇고..

치아 미백 이라고 일반적으로 부릅니다.


예전에 미용실에서 유행하던 머리카락을 일부만 탈색시키는, 흔히들 머리에 '브릿지' 넣는다고 하는 것도 bleaching하는 것이지요.

누가 이를 브릿지라 했는지는... 일본식 발음인지도 모르겠네요...


여하튼 미백은 기본적으로 과산화수소를 이용해 치아를 밝게 만드는 것인데,

과산화수소 농도가 낮은 약제로 집에서 할 수 있는 미백과, 같은 과산화 수소지만 높은 농도의 약제를 사용하여 치과내에서 시술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각각을 흔히 '홈 블리칭' (집에서 하니까)  ,  오피스 블리칭' (치과내에서 하니까) 이라고 합니다.


우선 집에서 하는 홈 블리칭 부터...

얘기가 길어지면 재미없으니 사진을 보면서...


일단 집에서 미백을 하는 경우 본을 떠서 본인의 치아와 동일한 모형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을 이용하여 개인용 미백틀 (custom bleaching tray)을 제작하고,


이 미백틀과 미백 약제를 받았으면 이제 집에 가서 미백용 틀에 약제를 짜 넣고 날마다 몇시간 동안 끼고 있으면 됩니다.

 


이러기를 보통 4주정도 하는데 원래 치아색에 따라, 환자분에 따라 기간은 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보통 환자분께 드리는 약제 (Carbamide Peroxide)는 사용하기 쉽게 겔타입으로 주사기에 담겨 있습니다.

이 약제가 분해되어 3.5%~5% 정도의 과산화수소가 나와서 미백이 되는 것입니다.

3% 정도면 흔히 가정에서 소독약으로 쓰는 과산화수소의 농도가 이정도로, 크게 유해하거나 불편하지 않아 집에서 사용하기 적당한 농도입니다.

하지만 농도가 낮은 만큼 효과를 보려면 2~4주는 걸리니,

효과빠른 오피스 미백(오피스 블리칭)을 많이들 선호하시죠.


오피스 블리칭은 국내에서 식약청 허가를 받은 약제는 두가지뿐 입니다.

(얼마전 뉴스에 공업용 과산화수소를 쓰는 치과 얘기를 본 것 같은데, 사람 몸 가지고 장난치는 놈들,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는 놈들.. 혼나야 합니다.)

삼일제약의 Zoom 줌 미백제 (줌투화이트겔),
(주)메디파트너의 Bright Smile 브라이트 스마일 (브라이트스마일겔)

이 두 가지 약품만이 합법적으로 식약청의 허가를 받은 제품으로 모두 15%의 과산화수소 농도를 가진 약제를 사용합니다.

집에서 쓰는 미백제가 보통 3~5%정도의 과산화수소가 나오니 이보다 4-5배정도의 강한 농도의 약제이므로,

사용시는 환자분 잇몸 등에 닿지 않도록 술자가 주의를 기울여야합니다. 

보통 2-3회 정도 시술을 받는데,


사진처럼 입을 벌리고 치과에 누워 대략 30분정도 시술을 받습니다.

30분 치아미백이니 뭐니 해도 실제로 치과에 들어가서 치과용 의자에 눕고 준비하고 미백하고 닦고 나오고 그러면 대략 평균적으로 1시간 정도 걸립니다.

각각의 방법이 모두 효과적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두가지(홈+ 오피스)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비용, 기간, 시술시간 등이 본인과 맞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빠른것만이 능사는 아니니 치과의사와 잘 상담하여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요즘 건물마다 커피전문점이 있을 정도로 커피, 홍차등을 많이들 마시는데요,

치아미백은 효과가 영구적인게 아니라 커피마시고 담배피고 밥먹고 기타 등등의 요인으로 다시 착색되고 변색되므로

6개월 ~ 1년 후면 한두번씩 다시 약제를 사용하여야 함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치과 이야기 > 심미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러진 앞니 치료...  (0) 2012.01.19